2009년 10월 15일 목요일

폭군의 몰락 : 한국사의 6대 폭군들, 그들이 몰락한 이유는?


 제목 :도서 폭군의 몰락 : 한국사의 6대 폭군들, 그들이 몰락한 이유는?
 저자 : 이한
 출판사 : 청아출판사
 읽은 날 : 2009년 7월 3일

 원문주소 : http://blog.yes24.com/document/1464758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그간 우리 역사에서 폭군이라고 알려져 왔던 왕들의 면면을 살펴봄으로써, 지금 그리고 앞으로 한 나라를 이끌어갈 지도자가 지녀야 할 소양, 그리고 최소한 하지 말아야 할 것 등을 본보기로 써 놓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어갈 때쯤, 과연 폭군의 기준이 무엇일까라는 의문점을 가져보았다.

이 책에 밝혀놓은 우리 역사속의 폭군들이 과연 진짜 폭군이었나, 아니면 승자에 의해 인위적으로 폭군으로 만들어진것인가를 따지려는 것이 아니다.

물론, 이 책에 적힌 폭군들도, 역사서에 의하면, 백성들에게 많은 고통을 안겨주고, 나라를 제대로 이끌어가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과연 왕 자신이 직접적으로 백성에게 고통을 안겨주지만 않았다면 폭군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왕이 직접적으로 백성들에게 고통을 끼치지 않았을지는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동시대를 살았던 백성들에게 아주 골고루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안겨준 두 명의 조선왕이 있었으니, 조선시대 선조와 인조이다.

이 두 왕은, 지금까지 어떤 역사서에서도 폭군이라고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오히려, 시호에 '조'자를 붙임으로써, 어떤 의미에서는 왕조를 중흥시킨 왕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위의 두 조선왕 시대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다들 잘 알것이다.

사실, 이 책에 실려있는 폭군들의 시대를 살았던 거의 모든 백성들이, 위의 두 조선왕 시대의 백성들만큼 엄청난 고통을 겪지는 않았을 것이다.

기껏해야 왕성 주변에 살던 백성들이 왕성에 가까이 산다는 이유로 지방민들보다 조금 더 심한 고통을 당했을 것이고, 지방민들도 과다한 세금을 못내서 관아에 끌려가 욕을 본다거나, 살던 터전을 등지고 도망가는 것 뿐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선조와 인조 시대의 백성들은 어떠했는가?

그들은 자신들의 눈 앞에서 가족이 오랑캐들의 칼에 맞아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것을 봐야 했으며, 누이와 어머니가 끔찍한 일을 당하는 것을 목격해야 했으며, 난이 끝난 후에는, 살아남은 가족들마저 오랑캐에게 끌려가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선조와 인조가 백성들을 잘 보듬고, 나라를 잘 이끌어가려고 부단한 노력을 했지만,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그런 난을 맞아 백성들에게 그런 고통을 안겨준것이라면, 이런 이야기를 꺼낼 필요도 없을것이다.
하지만, 다들 알고 있는 사실과 같이, 두 임금은 전쟁을 사전에 막거나 대비할 수 있었음에도 전혀 대비를 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백성들에게 지울 수 없는 커다란 고통과 상처만을 안겨주었다.
또 한 전쟁중에는 백성들과 나라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고 혼자만 살겠다고 발버둥을 쳤으며, 또한 전쟁이 끝난 후에도 자신의 안위만 걱정하는 용렬함만을 보였을 뿐, 상처입은 백성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등의 나라의 어버이로서의 책임을 방기하기까지 했다.

 

과연, 이 두 조선왕은 폭군일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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