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책을 고르는 방법은 다양하다.
요즘처럼 인터넷이 보편화되기 전에는, 동네 서점이든 시내의 대형 서점을 찾아서, 읽고 싶은 책을 사거나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독서클럽이나 사람들을 만나면서, 또는 신문 등에서 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었다.
요즘은 주로 인터넷에서 책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지 않나 싶다. 인터넷 서점도 많고, 또 이미 책을 읽은 사람들의 '리뷰'들이 올라오기 때문에, 대략적인 정보를 파악하기가 쉽다.
우선 나부터도 주로 인터넷에서 책에 대한 정보를 얻는 비율이 거의 100%였다. 시내 대형 서점에 가려면 시간도 내야 하고, 차비도 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인터넷에서 책의 정보를 얻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리뷰'때문이다.
먼저 책을 읽은 사람이 그 책에 대해 간략하나마 평가를 해 놓기 때문에, 선택을 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되기도 한다.
한 1주일 전이었나 싶다.
학교에 나왔다가 집에 가는 길에 오랜만에 시내의 대형서점을 들러보기로 했다.
오랜만에 서점에 가니, 역시 책은 서점에서 봐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책에 대한 정보를 얻거나 구입할 때는 주로 서점을 찾았었다.
여기 저기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의 책들을 보던 중, 괜찮은 책 몇 권을 발견했다.
옳다구나 싶어 휴대폰에 책 제목과 지은이, 춮판사 등을 입력하고 돌아서려는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학교에서 인터넷으로 자주 인터넷 서점을 들르는데, 저런 책은 못 본 것 같은데...'
그래서, 혹시나 하고 출판연도를 봤더니, 거의 전부 1년 이상 된 책이었다.
그제서야, 왜 내가 인터넷 서점에서 그 책들을 못 봤는지 알 것 같았다.
인터넷 서점을 보면, 대개 최근 출판된 책들 또는 베스트셀러 책들이 먼저 나오게 되어 있다.
다른 사람에게는 관심 밖인 책이지만, 나에게는 정말 재미있을것 같은 책은, 책이 나오는 그 며칠 또는 한 두어달 정도가 지나면, 차례에서 밀려, 인터넷 서점에서는 제목을 알지 못하는 한은 찾기가 정말 어렵다.
그랬다.
책의 정보에 관해서는 인터넷 서점도 정말 가치가 있다.
하지만, 한 며칠 시간이 없어 인터넷 서점에 들르지 못하는 경우, 나의 관심분야 책이 어느새 차례가 밀려, 더 이상 찾을 수 없는 상태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니, 아예 그런 책이 있었다는 것조차 알 수 없다.
오프라인 서점은 -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난 책까지 전시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 어쨋든 다양한 기간동안 출판된 책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내가 빠뜨렸던 책까지도...
그래서, 이번 오프라인 서점 방문 후 한 가지 깨달은 것이 있다.
'그래, 한 달에 한 번 쯤은 시내 서점에 들러서 책 구경 한 번씩 하자'
온라인 서점을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도, 한 달에 한 번쯤은 오프라인 서점에 들러 많은 사람들 틈에서 책을 고르는 기쁨을, 그것도 영원히 못 볼 수도 있었던 재미있는 책을 고르는 기쁨을 맛보는 게 어떨까?
(물론, 나는 오프라인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지는 않는다. 일단 온라인 서점이 조금이라도 더 가격이 저렴하니까...책은 읽고 싶고, 살림살이는 궁색하고 해서 택한 방법이니 너무 뭐라고 하지 마시길...)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참고: 블로그의 회원만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