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29일 수요일

눈내린 들판을 걸어갈 때...

禪時 (선시) 
                    - 西山大師 休靜 (서산대사 휴정) -

눈내린 들판을 걸어갈 때 / 踏雪野中去 / 답설야중거

함부로 발걸음을 어지럽게 걷지 마라 / 不須胡亂行 / 불수호란행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국은 / 今日我行蹟 / 금일아행적

뒷사람의 이정표(길)가 되리니 / 遂作後人程 / 수작후인정

* 이 시는 서산대사 휴정이 쓴 시로, 백범 선생님의 좌우명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백범 선생님이 남북연석회의를 전후한, 만년에 가장 즐겨 쓴 휘호라고 합니다.
* 고 리영희 선생님의 서재에 걸려있던 백범 선생님의 친필휘호이기도 합니다(아래에 친필휘호를 그대로 적습니다).

눈 길을 걸을 때


흐트러지게 걷지 마라


내가 걷는 발자국이


뒤에 오는 이의 길잡이가 될 것이니

* 눈이 많이 내린 요즘, 아무도 걷지 않은 눈 위를 걸을 때마다 이 휘호가 생각이 나서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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