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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그대 청춘 |
젊음, 후회 그리고 희망 ...
나는, 누군가 내게 '당신은 젊습니까?'라고 물어본다면, 자신있게 젊다고 말을 할 수 있는 나이는 아니다. 인생이 항상 그렇듯이, 내가 젊었을 때 이 책을 읽었다면, 지금의 나의 모습은 어떨까라는 상상을 해 본다. 그 시절에도 이 책과 비슷한 내용을 가진 책들이 있었을테지만, 젊은 패기만 믿고 그 책을 읽지 않았거나, 읽더라도 코웃음을 치면서 읽지 않았을까. '김열규'라는 이름 석자만 보고 이 책을 읽으려다가, 제목이 '그대 청춘'임을 알고는 잠시 멈칫했었다. 이 책은, 그래, 기회가 된다면 이 책을 전해주고픈 사람이 있다. [인상깊은 구절] 누구나 또언제나 성공하라는 보장은 없다. 애쓴 보람이 없어서라기보다 애쓴 것, 바로 그것 때문에 좌절하고 무너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추구함이 옳고 바르고 소망스러운 것이어서 끝내 내던지지 않고 온통 겨루고 버티고 추구한 끝에 실패가 오더라도 그것은 비장미에 넘칠 것이다. 그래서 청춘은 스스로 자기의 삶을 비극으로 드높일 것이다. 승화시킬 것이다. 실패나 좌절을 미리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소망이, 희망이 그리고 의도가 바람직한 것이라면 좌절을 걸고서라도 감연히 전진해야 한다. 그래서 자신의 인생 역정을 비극으로 올려 세울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젊음의 징표이고, 청춘의 꽃이다.
'네 나는 아직 젊습니다'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넘어오다가 삼켜버리고 마는 소심해질대로 소심해진 나이이긴 하지만, 그래도 속으로는 '네 나는 아직도 젊습니다'라고 항변학고픈 나이이다.
지금보다 더 좋을 수도, 지금보다 더 나쁠 수도 있겠지만, 어쨋든 지금의 나와는 다른 내가 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먼저 인생이라는 긴 여정을 살아본 노교수가 나같은 중늙은이가 아닌, 진짜로 젊은 사람들에게 인생을 이야기해주는 책일것이라고 짐작하고는 나같은 중년에게 무슨 필요가 있을까 싶어 읽지 않으려고 했지만, 다 읽고 난 지금은, 이 책이 꼭 '진짜' 젊은이들만을 위한 책은 아님을 깨달았다.
이제 막 인생의 초입에 접어드는 '진짜' 젊은이들에게는 꿈을,
이미 젊음을 저 멀리 떠나보내고 젊음을 아쉬워하는 나같은, 나는 아직 젊다고 항변하고픈 이에게는 아직 희망을 주는 책이다.
지금까지는 삶이 비록 나를 속였고,
나는 그 삶이 슬퍼 노하고 서러웠지만,
조금 더 견뎌보자 조금 더 속아보자.
언젠가는 즐거운 날이 오겠지 기쁜 날이 오겠지.
푸슈킨의 말처럼...
어제 지하철에서 구걸을 하던, 그래서 지하철에서 물건파는 아저씨에게 뒷덜미를 낚여 끌려나가던 사지멀쩡한 그 젊은이에게 이 책을 선물해주고 싶다.
그 찬란한 젊음을 그렇게 낭비하지 말라는 충고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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