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14일 목요일

2017년 읽은 책 목록-책 100권읽기의 원년

2017년은 책 100권 읽기의 원년...

지난 2016년에 읽은 책 목록을 보니, 정말 참담하기 이를데 없다.
모두 11권 읽었다. 평균 한 달에 1권씩, 12월은 그냥저냥 넘어갔다 치고...
안 읽어도 너무 안 읽었다.
무작정 기계적으로 책을 읽어대는 게 좋은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그 동안 읽어낸 책들에 비하면, 이건 안 읽은 것이나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다.
올해는 어쨋거나 좀 더 분발해야겠다.

올해 처음 읽은 책은 "대통령의 글쓰기"다.
"대통령의 말하기"는 작년말에 읽었다.
이런 책들을 읽은 이유는, 말을 잘하기 위함도 아니고, 글을 잘 쓰기 위함도 아니다.
어찌보면, 책을 쓴 사람의 의도와는 조금 다른 이유에서였다.
두 전직 대통령, 즉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의 글과 말을 알고 싶어서였다.
말과 글은 그 사람의 생각이고, 그 사람의 생각은 곧 삶이기때문이다.
현재의 대한민국 상황에서 정말 시의적절한 책이 아닌가 싶다.
이 두 권의 책을 읽으면서, 두 분 전직 대통령님들의 생각과 삶을 조금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생각과 함께,
한 가지 우려를 떨칠수가 없었다.
그 우려란, 바로 얼빠진 상급자들이 이 책 내용들을 그대로 베껴서 자신들의 조직에 그대로 써 먹지나 않을까 하는 것이다.
책 제목에도 있지만, 이 책들은 "대통령"에 관한 책이다.
그것도 그냥 대통령이 아니라, 말과 글 실력 그리고 그로부터 파생한 생각과 관념을 실천하는데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한 분들에 관한 책이다.
괜히 어설프게 따라하는, 쭉정이 보스들에게 읽혀질까 두렵다.





2017년 11월 29일 수요일

오늘까지 보유한 책 권수(2017.11.29)

오늘 큰 맘을 먹고 집에 있는 책들을 모두 목록화 하기로 했다.
단, 아이들 책과 업무관련 책들은 모두 제외했다.

방법은 모든 책의 제목과 저자(공동저자 포함. 사진, 그림 등), 출판사 항목만 적었다.
툴은 MS엑셀을 사용했다.
오전 9시쯤 목록화를 시작해서 오후 4시경에 다 마칠 수 있었다.

목록화를 하고 보니, 모든 책 권수는 677권.(2017년 11월 29일 현재)
아주 옛날 책도 몇 권 있고, 집사람과 결혼하기 전 따로 산 책인데 같은 책을 사서, 똑같은 책도 서너 종류 된다.

가끔 TV에서, 집에 서재를 만들고 책들을 꽂을 때 한 2~3천권 정도 있다는 말을 들을 때, '에이 별로 안 많네' 라는 생각을 했었다.
나는 우리집에 책이 한 천 권쯤은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700권에도 못 미친다.
헐~

나름 책을 사서 많이 읽었다고 자부하고 있는데, 이것밖에 안돼서 조금 더 분발(?) 해야 겠다는 생각도 해 봤다.

2017년 11월 21일 화요일



"JOY 기쁨의 발견 (원제) The Book of Joy: Lasting Happiness in a Changing World / 달라이 라마, 데스몬드 엠필로 투투, 더글러스 에이브람스 저 / 예담"

만약 바꿀 수 있다면 싫어할 것이 무엇이며, 만약 바꿀 수 없다면 싫어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으랴 샨티데바(Shantideva) 8세기

2017년 10월 19일 목요일

제주 올레길 걷기 (3/ )

제주 올레길 걷기 (3/ )

아래는 올레길 걷기를 완료 한 후 적은 일종의 후기이다.

우선, 원래 계획했던 일정과 실제 일정에 대해서 적고, 집에서 출발해서 다시 집으로 복귀하기까지 쓴 돈을 정리했다.

[ 원래 일정과 실제 수행된 일정 ]
원래는 10월 10일에 집에서 출발해서, 제주도에 도착, 10월 11일에는 올레길 18코스와 19코스를 완주하고, 10월 12일에는 올레길 20코스와 21코스를 완주한 후, 10월 13일 금요일에 현지에서 제주공항으로 이동 후,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10월 11일에 올레길 18, 19코스를 완주한 후, 몸 상태가 생각했던 것 보다 안 좋아져, 이 상태로 더 걸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는 하루에 두 개 코스를 완주한 것에 만족하고 10월 12일 목요일에 집으로 돌아왔다.

[ 총 비용 ]
10/8(일) / 항공료(10/10, 김포->제주, 마일리지7000, 아시아나) / 6,200
10/9(월) / 숙박(10/10, 미소게스트하우스, 제주시, 4인실) / 22,000
             숙박(10/11, 고래고래게스트하우스, 김녕, 1인실) / 30,000
             항공료(10/13, 제주->김포, 마일리지5000, 대한항공) / 6,200
10/10(화) / 집->김포공항(버스+지하철) / 1,650
               점심식사(김포공항) / 7,000
               제주공항->게스트하우스 / 1,150
               생수(제주도 탑동 편의점) / 500
               저녁식사(제주시 게스트하우스 근처) / 7,000
10/11(수) / 아침식사(미소게하 근처 편의점) / 1,750
               콜라(연북정 근처) / 900
               점심식사(18코스 종착점, 조천만세동산 근처) / 6,000
               생수(18코스 종착점, 조천만세동산 근처 편의점) / 500
               건빵+콜라(북촌 근처) / 2,200
               저녁식사(고래고래 게하 근처) / 8,000
10/12(목) / 김녕->제주공항(버스101번) / 3,000
               점심식사(제주공항) / 8,500
               김포공항->집(지하철+버스) /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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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계 = 114,200원

다음 편에 계속...

제주 올레길 걷기(2/ )

제주 올레길 걷기 (2/ )

지난 8월말, 그 동안의 백수 생활을 청산할 마지막 카드를 썼다. 전 직장에서 정직원 모집 공고가 떴고,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서류를 접수했고, 9월말 1차 서류전형 발표가 났다.
결과는 불합격.
1차 서류전형은 충분히 합격할 수 있을거라 생각을 했었지만, 짜고 치는 고스톱인 것 같은 느낌 또한 지울 수 없어, 크게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불합격 문자를 받고는 잠깐, 아주 잠깐 멍해지긴 했었지만, 크게 낙담을 하거나, 뭔가 슬프거나 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냥 그러려니 하는 심정이었다.

이제는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는 생각에 잠시 참담한 느낌마저 들었지만, 오히려 이런 결과가 잘 된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사실 그 동안, 전 직장의 직원모집공고를 최후의 보루로 생각하면서, 구직활동을 조금 등한시 한 경향이 없잖아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더 이상 갈 곳이 없다... 뭐랄까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심정이었다. 하지만, 이제 과거와는 완전히 단절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만의 어떤 의식이 필요했고, 그 의식으로는 나를 다시 한 번 담금질 할 수 있는 것, 즉 가장 잘하면서도 자신있고, 그리고 나의 한계를 체험할 수 있는 걷기를 택했다.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도 생각을 해 봤지만, 기간과 금액이 만만치않게 드는 관계로, 산티아고는 나중으로 미루고, 일단 국내에서 가장 걷기 좋다는 제주도 올레길을 선택했다.
예전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으나, 이 일을 계기로 올레길을 자세히 살펴보니, 한 코스에 약 20km(보다 조금 짧음) 정도로, 일반 성인 남자가 1시간에 4km를 걷는다고 할 때, 약 5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였다. 이 20km라는 거리는 나에게는 반나절동안 걸을 수 있는 최적의 거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하루에 올레길 2개 코스, 그렇게 연이틀동안 걷겠다는 당찬 계획을 세웠다.

그렇게 혼자 계획을 세워놓고, 대장에게 허락을 구했다. 이번에 꼭 가야한다는 것을 최대한 어필하면서, 현재 심정이 최대한 힘들다는 표정(실제로 힘들기도 했지만)을 지으면서...
그렇게 대장에게 허락을 득하고, 드디어 3박 4일의 대장정을 나섰다.

다음 편에 계속...

제주 올레길 걷기 (1/ )

제주 올레길 걷기 (1/ )

제주 올레길을 걸을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 것은 2017년 9월말.
내 인생에 있어서 어떤, 뭔가가 마련이 되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싸~하게 들었고, 그 뭔가는 걷기로 결정되었다.
왜냐하면, 걷기는 내가 제일 잘하고, 자신있는 종목(?)이었으니까.

사실, 나의 걷기 이력의 처음은 중학교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으로부터 거의 약 30여년 전이다. 당시, 내가 다니는 중학교는 내가 사는 집에서 약 2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다.
집에서 조금 걸어 나오면 있는 큰 도로에는 학교로 가는 버스가 1대 있긴 했었지만, 다른 동네로 빙빙 돌아가는 것이어서, 시간이 꽤 걸렸다. 거의 종점에 다 온 터라 사람이 많기도 했었다.
그리고, 학교 가는 방향으로 약 1km 쯤 걸어가면, 다른 버스가 1대 있었는데, 이 버스는 그 곳에서 타면 바로 학교 아래까지 가지만, 이미 1km 걸어 간 뒤라, 버스를 타는게 큰 의미가 없었다.
그리고, 집 형편이 매일 왕복으로 버스를 타고 다닐 수 있을만큼은 아니었던 것으로 생각했던것 같다. 편도 학생 회수권이 90원이었던 시절이다.

그렇게 나의 걷기가 시작되었다. 하루 왕복 약 4km, 약 10리. 걸린 시간은 편도 약 30분. 같이 걸어다니는 친구는 없었다. 거의 매일 혼자 걸어다녔던 것으로 기억된다. 별로 힘들지는 않았다. 동네 근처에 이제 막 공단을 세운다고 길을 닦아 놓은 터라, 차도 많이 안다니고, 직선으로 쭉 뻗은 평지라 걸어다니는데 크게 힘든 점은 없었다. 걸어다니는게 재밌다고까지 생각을 했었다.
그렇게 거의 3년을 중학교에 걸어다녔다.

두 번째 걷기 이력은, 군대.
그렇게 중학교 3년 동안 걸어다니면서 길러진 다리 힘은 대학교때 산으로 가는 MT에서도 여지없이 위력을 발휘했다.
그리고, 군대에서도 군생활 내내 그 무거운 총과 배낭을 메고서도 한 번의 낙오없이, 고참들로부터 괴물이라는 애칭(?)을 받으면서 지낼 수 있었다.
제대하기 몇 달 전 말년휴가때는, 바로 위 고참과 같이 휴가를 나와, 그 고참과 같이 지리산 2박 3일 종주를 했었으니, 이 시절이 나의 걷기의 최정점이 아니었나 싶다.
(나중에 지인들과 술자리에서 가끔 군대얘기를 할 때면, "말년휴가"를 나와서, 바로 위 "맞고참"과 같이 "지리산"에 "2박 3일 종주"를 다녀왔다고 말하니, 다들 나보고 미친 거 아니냐고 했다.)

그렇게 나의 걷기는, 군 제대 이후 잠시 뜸했었지만, 항상 걷기에는 자신에 차 있었다.

내 인생의 전기를 마련하는데, 내가 제일 잘 하는, 자신있는 것으로 정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걷기를 선택했고, 그 장소는 제주도 올레길이었다.

다음 편에 계속...

2017년 1월 1일 일요일

2017년 정유년을 시작하며...

매년 반복되는 새해 첫 날.
이번에도 또 반복되는 나의 새해 계획을 세워야겠다.

1. 스페인어 DELE A1 자격증 획득!
2. 책 100권 읽기!
3. 금연!
4. 기타
- 목공자격증 획득
- 전기공사기사 자격증 획득
- 해외여행(관광말고)

[ 스페인어 DELE A1 자격증 획득 ]
그 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스페인어를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면이 있다. 아니 많다.
올해는 어떻게든 DELE A1까지는 도전해 볼 생각이다.
해야지, 해야지 마음만 있었는데, 올해는 꼭 도전한다~ 반드시...

[ 책 100권 읽기 ]
연구원에서 일하면서, 사실 책 읽을시간이 많지 않았다.
물론, 중간중간 짜투리 시간을 쓰면 되지 않았을까~란 후회가 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리 녹녹치 않은 일인 것만은 분명했다.
올해는 꼭, 반드시, MUST 책 100권을 읽어볼 것이다.
연구원에 가기 전에는 일년에 칠십 몇 권까지 읽은 기록이 있긴한데,
올해는 그 기록을 반드시 갈아치울 것이다.

[ 금연 ]
하~ 이 계획이 완전 계륵이다.
실천하자니 뭔가 아쉬울것 같고, 안하자니 이 또한 뭔가 아쉬울것 같고...
과연 실천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그래도 한 번 해봐야지.
그 동안 계획 & 시도를 해 왔었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이 계획이 빠지면 이 또한 섭섭할 것 같다.
완전금연이 안되면, 좀 줄이기라도 해야겠다.

[ 기타 ]
"목공"은 예전부터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일이었다.
물론, 큰 집짓는 그런 기술까지는 아니지만, 나름 작은 가구, 소품들을 내 손으로 만들어보고도 싶었고,
또 작은 오브제 등도 내 손으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구를 많이 느꼈었다.
우리 아파트 재활용장에는 각종 폐가구들이 가끔 나와있다.
담배를 피면서 이런 것들을 보면, 저걸로 뭔가를 만들수 있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곤 했었다.

해외여행.
지금 당장은 힘들겠지만, 꼭 가보고 싶은 곳들이 있다.
-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 몽골 홉스골
-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열차
- 러시아 바이칼 호수
- 쿠바
이 중에서 쿠바에는 반드시 갈것이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