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돼지 : (앉아있는 내 무릎에 안긴다)
나 : (복돼지를 감싸안으며) 으흐흐~ 복돼지야, 넌 이제 아무데도 못 가. 넌 이제 내꺼야~으흐흐
복돼지 : (장난스럽게) 안돼~ 안돼~ 놔 주세요~
나 : 안돼~ 복돼지 넌 이제 아무데도 못 가~ 으흐흐
복돼지 : (빠져나가려 발버둥을 치며) 엄마 도와조~ 도와주세요~ 아빠가 나를 잡아먹으려고 해요~
나 : 그래도 안돼~ 으흐흐(그러면서 살며시 놔준다)
복돼지 : (엄마곁으로 도망가며) 아빠~ 이제 복돼지 잡아먹지 마세요~ 알았지요?~
나 : (네 발로 걷는 시늉을 하며) 아~흥, 복돼지를 잡아먹겠다~ 아~흥~
복돼지 : 안돼요~ 안돼요~ 잡아먹지 마세요~
이게 지금까지 복돼지와 내가 거실에서 장난치는 상황 가운데 일부분이었다.
그런데, 오늘 똑같이 복돼지가 앉아있는 내 무릎에 안기면서 똑같은 장난을 걸어왔다.
나 : (복돼지를 감싸안으며) 으흐흐~ 이제 복돼지는 아무데도 못 가~ 복돼지는 이제 아빠꺼야~ 으흐흐~
으례 하는 장난이다 싶어서, 별다른 레파토리없이 그냥 하던대로 장난을 받아주었다.
그리고는 빠져나갈 수 있도록 복돼지를 감싸안았던 손을 살짝 풀어주었다.
그랬더니, 복돼지 하는 말이 가관이다.
복돼지 : (빠져나가려는 시늉도 안하고, 내 무릎에 그냥 발라당 누워버리며) 그래요~ 복돼지는 이제 아무데도 안가요~ 아빠 맘대로 하세요~
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띵~!!!!!!!
잠깐 곰곰히 생각하다가 다시 여기 저기를 간질면서 내가 장난을 거니까 그제서야 깔깔대며 내 품에서 빠져나갔다. '엄마~ 도와조'를 외치면서...
허~참~
이 녀석이 이제 별 말을 다하네~ 싶었다.
텔레비전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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