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작년 일이 되었다.
때는 2009년 12월 31일, 밖에 있는데 집에서 전화가 왔다. 복돼지 엄마였다.
컴퓨터를 켜면, 조금 있다가 다시 저절로 부팅이 되고, 또 저절로 부팅이 되고, 이런 상태를 계속 반복한다는 것이다.
복돼지가 뽀로로 동영상을 보여달라고 해서, 보여주려고 컴퓨터를 켰더니 이런 증상이 있더란다.
헐...
예전에 이런 현상을 일으키는 컴퓨터 바이러스가 출현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혹시나 집에 있는 컴퓨터가 그 바이러스에 감염이 된 건 아닌가 하고 의심했었다.
휴~ 컴퓨터를 갈아 엎은 지 얼마 안되었는데 또 갈아엎으려니, 앞이 깜깜해졌다.
그래서, 일단 집에 도착하자마자 컴퓨터를 켜 봤다.
어? 제대로 켜지는 것이 아닌가!
크~ 그럼 그렇지... 복돼지 엄마가 뭔가를 잘못 건드린 걸꺼야~ 싶었다.
나는 보무도 당당하게, 내 손은 마이더스의 손이다~라는 사실을 복돼지엄마에게 다시 한 번 일깨워주면서 복돼지에게 뽀로로 동영상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씻고, 간식 대충 먹고, 복돼지와 복돼지 엄마가 자러 간 사이, 자정이 좀 지난 시각에 TV 좀 보다가 컴퓨터를 하려고 컴퓨터를 켰는데...
허걱~ 복돼지 엄마 말대로 진짜로 컴퓨터가 지 혼자 자꾸 부팅을 하는 것이 아닌가!
몇 번 인지도 모를 부팅을 하다가, 나도 지치고 지도 지쳐갈때쯤, 혹시나 본체 전원코드를 뽑아놓고, 몇 분 뒤에 다시 전원을 꽂아서 켜면 켜질까 싶어서, 그렇게 했더니...
신기하게도 컴퓨터가 다시 제대로 작동을 하는 것이다.
휴~ 그럼 그렇지.
컴퓨터가 제대로 켜지자마자, 인터넷 검색을 했다.
'무한 재부팅', 'xp 재부팅' 등 '재부팅'이라는 단어를 넣어서 검색을 해보니, 그 원인이 바이러스보다는, 하드웨어 자체에 결함이 생겨서 그럴 수 있다는 내용이 더 많았다.
- 하드디스크에 배드섹터가 생겼다거나,
- 파워 서플라이의 용량이 부족하다거나,
- 메인보드에 꽂혀 있는 콘덴서가 고장났다거나(콘덴서 배가 불룩해져 있을 것이라는 말과 함께),
- 메인보드 자체에 문제가 생겼다거나,
- cpu, 메모리 등에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하드디스크는 산 지가 3년(?) 정도 되었으니, 배드섹터가 생길 가능성은 있겠지만, 지금까지 아무 문제없이 잘 사용했으므로 패쓰~
파워 서플라이는 350와트짜리인데, 전기를 잡아먹는 거라고 해봐야 하드디스크 1개와 DVD-RW 1개뿐이고, 또 지금까지 잘 사용했었기 때문에 역시 파워 서플라이의 용량 문제도 패쓰~
그렇다면, 메인보드나 cpu, 메모리 중 한 부분의 문제라는 이야기인데... 이 경우에는 메인보드를 갈아야 하는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었다. 메인보드를 갈면서 cpu와 메모리도 같이 갈아야 하기 때문에 이 경우가 맞다면, 컴퓨터 본체를 새로 맞추는 수 밖에 없었다.
흑~ 그러자면, 최소한 40~50만원은 들텐데, 내년에 집사고 하려면 조금이라도 아껴야 되는데, 이를 어쩌지...싶었다.
그러다 갑자기 드는 생각!
지금 잘 사용하고 있잖아~ 아이 참~ 별걱정을 ㅋㅋㅋ.
그렇게 2009년의 마지막날을 컴퓨터 걱정을 하면서 보내고 잠자리에 들었다. 안도의 숨의 한 번 쉬고서...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참고: 블로그의 회원만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