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읽은 책 목록 ...
01> (대출) 추사에 미치다, 이상국 저, 푸른역사, 2012년 1월 5일
02> (구입) 철학의 시대 : 춘추전국시대와 제자백가, 강신주 저, 사계절, 2012년 1월 11일
03> (대출) 사기본기, 사마천 저, 김원중 역, 민음사, 2012년 1월 18일
04> (구입) 유러피언 드림, Jeremy Rifkin 저, 이원기 역, 민음사, 2012년 2월 10일
05> (구입) 아무도 그립지 않다는 거짓말: 당신의 반대편에서 415일, 변종모 저, 달, 2012년 2월 14일
06> (구입) 강남좌파 : 민주화 이후의 엘리트 주의, 강준만 저, 인물과사상, 2012년 2월 22일
07> (구입) 사회적 자본, KBS사회적자본제작팀 저, 문예춘추사, 2012년 2월 29일
08> (구입) 유럽의 아날로그 책공간: 오래된 책마을, 동화마을, 서점, 도서관을 찾아서, 백창화, 김병록 공저, 이야기나무, 2012년 3월 6일
09> (구입) 조드 1 : 가난한 성자들, 김형수 저, 자음과모음, 2012년 3월 15일
10> (구입) 조드 2 : 가난한 성자들, 김형수 저, 자음과모음, 2012년 3월 24일
11> (구입) 당신을 위한 국가는 없다, 박노자 저, 한겨레출판, 2012년 4월 1일
12> (구입) 붓다의 치명적 농담, 한형조 저, 문학동네, 2012년 4월 7일
13> (대출) 지식인의 서재, 한정원 저, 전영건 사진, 행성:B잎새, 2012년 4월 12일
14> (구입)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 장하준 정승일 이종태의 쾌도난마 한국경제, 장하준, 정승일, 이종태 저, 부키, 2012년 5월 9일
15> (구입) 두근 두근 내 인생, 김애란 저, 창비, 2012년 5월 23일
16> (대출) 거꾸로 읽는 세계사, 유시민 저, 푸른나무, 2012년 6월 3일
17> (구입) 우리가 배운 고조선은 가짜다, 김운회 저, 역사의아침, 2012년 6월 14일
18> (구입) 내 인생의 논어 그 사람 공자, 이덕일 저, 옥당, 2012년 6월 15일
19> (대출) 근대를 말하다 : 이덕일 역사평설, 이덕일 저, 역사의아침, 2012년 6월 18일
20> (구입) 괜찮아, 여긴 쿠바야: 우리와는 다른 오늘을 사는 곳, 최재훈, 한수진 공저, 책으로여는세상, 2012년 6월 23일
21> (구입) 산에는 꽃이 피네, 법정스님 저, 류시화 편, 문학의숲, 2012년 7월 5일
22> (대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혜민스님 저, 우창현 그림, 쌤앤파커스, 2012년 7월 6일
23> (구입) 마르크스의 자본, 판도라의 상자를 열다., 강신준 저, 사계절, 2012년 7월 11일
24> (구입) 우리가 만나야 할 미래 : 스웨덴의 한가운데서 우리가 꿈꾸는 대한민국을 만나다., 최연혁 저, 쌤엔파커스, 2012년 ?월 ?일
25> (구입) 사람이 먼저다, 문재인 저, 퍼플카우, 2012년 ?월 ?일
26> (구입) 불가능한 것의 가능성 : 슬라보예 지젝 인터뷰, 인디고연구소 편저, 궁리, 2012년 10월 19일
27> (구입) 풀이, 김열규 저, 비아북, 2012년 12월 18일
28> (구입) 대화 : 한 지식인의 삶과 사상, 리영희 저, 임헌영 대담, 한길사, 2012년 12월 21일
2012년 7월 12일 목요일
마르크스 자본, 판도라의 상자를 열다 / 강신준 저 / 사계절
![]() | 제목 : 마르크스 자본, 판도라의 상자를 열다 저자 : 강신준 출판사 : 사계절 읽은 날 : 2012년 7월 11일 원문 : http://blog.yes24.com/document/6600750 |
자본론.
말로만 들었지 실제 자본론의 내용을 활자로 읽어보기는 처음인 듯 하다.
엄격하게 말하면, 몇 번 인터넷에서 '자본론'을 검색해서 읽어보긴 했었다.
하지만, 역시나 경제/경영 전공자들에게도 어려운 내용이 비전공자인 나에게도 어려운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따라서, 이 책은 내가 '자본론'에 대해 처음으로 읽는 책이라고 해도 무방할듯하다.
저자는 그 두껍고 방대한 분량의 '자본론' 내용을 이 작은 책에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를 그 소재로 삼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는, 열심히 일하는 개미는 나중에 잘 살고, 빈둥빈둥 놀기만 하던 베짱이는
나중에 개미에게 도움을 받아야만 살아갈 수 있는 처량한 신세가 되고 만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 아닌 자본주의라는 새로운 경제체제가 도입된 이래로, 이러한 전통적인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는
말 그대로 동화속에나 존재하는 이야기가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자본주의체제 하에서는, 개미는 평생 일을 할 운명이지만, 그 생활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으며,
항상 베짱이에게 끌려다니는 신세가 될 뿐이고, 베짱이는 평생 놀고 먹지만, 개미를 부리면서 개미의 노동력으로
풍족하게 먹고 살아가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자본주의체제의 모순을 '자본론'의 내용으로 풀어가며,
그 대체사회 또한 제시하고 있다.
'자본론'이라는 책을 대하기 전에, 아마 열에 여덟 아홉은 그랬겠지만,
사실 '자본론'이 공산주의나 사회주의를 이룩하기 위한 자본주의체제 타도 내지는 인민의 혁명에 관한 내용인 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끝까지 다 읽고 난 다음 든 생각은, '자본론'은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정밀한 분석과 그 모순점을 이야기 하고 있으며,
자본주의의 대안이 공산주의나 사회주의가 아닌, 한창 우리나라에서도 뜨거운 이슈였던 '복지국가'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책에서도 밝히고 있지만, 이 '자본론'을 많이 읽었던 국민들이 사는 나라는, 우리가 그렇게 부러워하는 복지국가인 북유럽국가들이다.
그들은 이미 자본주의의 모순에 대해 온 몸으로 느꼈고, 그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냈으며, 그로 인해,
그들과 그 후손들은 전세계가 부러워하는 복지국가를 만들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다.
이 '자본론'이 그러한 복지국가를 만드는데 일조한 '전부'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아주 큰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만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이 책 한 권을 읽은 것으로 '자본론'을 다 안다고 하는 것은,
장님이 코끼리 다리를 만져보고 코끼리의 모든 것을 안다고 하는 것과 다를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분명 앞으로 '자본론'을 대할 때마다 펼쳐서 다시 볼 수 있는 아주 소중한 책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적어도 나에게 만큼은...
2012년 6월 19일 화요일
근대를 말하다 : 이덕일 역사평설 / 이덕일 저 / 역사의아침
![]() | 제목 : 근대를 말하다 : 이덕일 역사평설 저자 : 이덕일 출판사 : 역사의아침 읽은 날 : 2012년 6월 18일 원문 : http://blog.yes24.com/document/6522847 |
사실, 지난 2006년부터 저자의 책을 일독해오면서 궁금했던 점이 한 가지 있었다.
왜 일제강점기 항일무장독립투쟁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은 분이 본인의 전공분야는 도외시(?)하고 일제강점기와 하등의 연관이 없어 보이는 한민족의 고대와 중세시기 역사들만을 다룰까였다.
하지만, 이 책을 이틀에 걸쳐 다 읽은 지금 내가 가지고 있던 저자의 저작활동에 대한 의문점이 한 가닥 풀리는 느낌을 받았다.
그간 저자는 항일무장독립투쟁 더 나아가서 왜 우리 민족이 일제강점기라는 씻을 수 없는 치욕을 겪었는지를 뿌리부터 살펴보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그간의 저작들을 살펴보면, 일제강점기에 대한 저자의 역사적 견해들이 단편적이나마 피력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 '근대를 말하다'는 아마도 그런 단편적으로 표출되었던 암울했던 그 시기에 대한 저자의 역사적 견해를 완성하는 책이 아닐까 싶다.
이 책 역시 제목 그대로 우리 한민족의 근대를 말하고 있지만, 우리도 그렇지만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결코 자랑스럽게 여기지는 않았을 근대의 원인을 조선 중기 시대착오적인 의식에서 찾고 있다.
'역사의 모든 현상에는 원인이 있다.'
저자가 서문에 밝힌 이 문구에서 저자의 근대를 바라보는 역사적 인식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망국 전 세계정세, 그 격랑속에서 몸부림치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모습부터, 망한 조국을 되찾고자 했던 선인들의 피눈물나는 노력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하지만, 책을 덮고 이 글을 쓰는 지금, 나는 단순히 활자화된 이 책에 적힌 글과 역사적 사실 뿐만이 아니라, 그 이전, 이러한 역사를 낳은 원인을 생각하고 있다.
떠올리기조차 치욕스럽지만, 결국 떠올릴수밖에 없는 숙명을 타고 났기에 더 이상 우리 후손들은 그러한 치욕적인 세상을 살지않았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우리가 배운 고조선은 가짜다 : 한국고대사 천 년의 패러다임을 넘어 / 김운회 저 / 역사의아침
![]() | 제목 : 우리가 배운 고조선은 가짜다 : 한국고대사 천 년의 패러다임을 넘어 저자 : 김운회 출판사 : 역사의아침 읽은 날 : 2011년 6월 14일 원문 : http://blog.yes24.com/document/6514801 |
5~6년전쯤 처음 김운회 교수의 책을 접했었다.
'대쥬신을 찾아서 : 2억 쥬신이 알아야 할 진정한 한국역사 1, 2/김운회 저/해냄'
지금은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몇 년 전만해도 부수는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고조선을 다루는 대부분의 서적들이 고조선을 역사학적으로 규명하기 보다는, 심정적으로 고조선이 유라시아대륙을 지배했었던 세계 최강국이었다고 믿는 분위기가 많았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김운회 교수의 '대쥬신을 찾아서'를 우연히 읽었었는데, 김운회 교수 자신이 역사 비전공자지만, 상당히 차분하고 논리적으로 고조선의 존재를 증명했었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오래전에 빌려서 읽은 책이라 내용이 다 기억나진 않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대륙과 반도에 있는 비슷한 지명이 어떤 연유에서 나온 것인가를 규명한 부분이었다.
유목민족의 특성상 세간살이를 전부 짊어지고 옮겨다니는 삶을 살았고, 이 때 자신이 살던 곳의 이름(지명)까지도 같이 가지고 갔기에 현재 대륙과 반도에 비슷하거나 동일한 지명이 존재한다는 내용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 좋은(?) 기억만을 가지고, 이 책을 선택했다.
하지만, 이 책은 예전의 김운회 교수의 필체가 아닌 듯 한 느낌이다.
가장 충격을 받은 부분은, 이 책 72쪽 6번째 줄에 나오는 대목이다.
"'고조선'이란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성계의 조선과 구별하기 위해 후대가 지어낸 말이다."
앞 단락인, '고조선이란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만 놓고 보면, 앞 뒤 단락의 문맥상 약간의 논란을 가져올 수 있을 수 있겠지만, 완전히 틀린말이라고는 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뒤에 나오는 '이성계의 조선과 구별하기 위해...' 라는 단락을 읽은 뒤에는 이 책을 더 읽을 가치가 있을까라는 자괴감마저 들었다.
'고조선'이라는 단어는 분명 일연이 지은 삼국유사에 나오는 단어이다. 일연은 당연히 고려시대 사람이고, 훗날 이성계라는 사람이 '조선'이라는 나라를 세울것이라는 사실을 알 턱이 없다. 그리고,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고조선'이라는 단어 역시 이 삼국유사에서 연유한 것이다. 이는 역사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또한, 책 내용의 흐름이 상당히 산만하다.
앞에 나온 내용이 반복되는 곳이 상당히 많고, 어떤 사실의 이유를 '첫째', '둘째'로 차례대로 설명하면서, '셋째'에서 갑자기 '여섯째'로 넘어가는 곳도 있다.
책의 전체 내용 중에서 한 두 가지 오탈자나 편집상의 실수만을 가지고 책 전체를 평가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아무런 논증없이 객관적인 사실마저 간과한 내용이 책에 포함이 되어 있고, 편집상의 문제인지 저자의 원문이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산만한 내용으로 인해 책에 대한 몰입도가 상당히 방해받는다면, 책으로서의 가치가 있을까 싶다.
'대쥬신...'으로 인해 좋은 인상을 받았던 김운회 교수의 책이라 아주 기쁜 마음으로 구입했었지만, 다 읽고 난 지금 책 내용보다는 산만한 구성과 아주 일반적인 사실조차 아무런 논증없이 부정하는 부분만이 기억에 남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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